어느 구월, 여름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때, 작가는 가장 유치하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독자들을 만났다고 고백합니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무기력이 극에 달했던 순간, 불안이 끊임없이 틀린 질문을 던지던 시간들, 그리고 자신이 하는 모든 일과 감정, 심지어 사소한 동작까지도 옳지 않다고 생각했던 날들—이 모든 고백은 이 책을 읽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겨줄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독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는 오늘 하태완 작가님의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라는 책에 대한 서평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깊은 혼란과 무기력, 그리고 이를 극복하게 해준 독자들의 따뜻한 마음에 대한 진솔한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지루한 반복의 삶 속에서 자신이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불안에 사로잡혔던 작가의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삶의 어두운 단면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이 책이 우리에게 어떤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제목: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저자: 하태완
출판사: 북로망스
출간일: 2025년 5월
페이지: 300쪽
작가 하태완은 프롤로그에서 자신이 가장 유치해지고 혼란스러울 때 독자들을 만났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몇 날 며칠 이어지는 삶의 지루한 반복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무기력이 극에 달했으며, 자신이 하는 모든 일, 감정, 말, 심지어 사소한 동작까지도 옳지 않은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말과 그만하면 됐다는 말이 우스웠고, 당근 대신 주어진 채찍 앞에서는 분노하고 웅크리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나조차 보듬지 못한 채 타인을 위했음을 자책하던 작가는 4년 만의 사인회에서 독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응원을 마주합니다. 그들은 작가에게 오래오래 글을 써달라고,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곳이 되어달라고 당부하며, 어떻게든 함께 살아보자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만남을 통해 작가는 수년치의 ‘쓸 이유’를 얻었고, 잃었던 갈피를 되찾게 됩니다.
이 파트에서는 자신을 사랑하고 보듬는 방법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당당한 행복’이라는 글은 우리가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많은 사람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삶이 쉽지 않아 소중한 것들이 멀어지는 기분에 초조해도, 불안마저 삶의 원동력으로 삼을 용기를 품고 살아가기를 당부하죠. 작가는 독자의 타고난 착함과 책임감, 천진함뿐만 아니라 그 뒤에 숨어있는 시퍼런 우울과 슬픔, 말 못 할 고통까지도 전부 좋다고 말하며 깊은 위로를 건넵니다. 오늘 삐끗해 넘어져도 내일 다시 걸음을 내딛는 씩씩함, 사랑을 아낌없이 나누려는 맑음, 그리고 빛을 잃은 밤에도 반짝이는 밝음을 높이 평가합니다. 또한, 너무 힘들 때 딸기 주스 한 잔이 마음을 녹여주고 하루를 버틸 힘을 준다는 비유는 작지만 소중한 위로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글 제목 | 주요 메시지 | 핵심 구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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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행복 | 불안마저 삶의 원동력으로 삼고, 자신을 돌보며 당당히 행복하자. | “불안마저 삶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용기를 품고 살기를.” |
잘될 거니까 | 고통을 감추지 말고, 혼자 버텨내려 하지 마라. 결국 잘될 것이니 두려워 말고 감정을 드러내라. | “괜찮아. 아무 걱정 않아도 돼. 너는 끝내 소망하던 바를 이룰 테니까. 어차피 잘될 거니까.” |
심심한 것들이 우리를 구한다 |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닌, 작고 조용한 것들이 삶을 지탱하는 견고한 지반이 된다. | “삶을 계속 살아가게 하는 건 그런 것들이다.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무너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견고한 지반 같은 것.” |
이 파트는 삶의 고단함 속에서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작가는 담백하고 고요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어떤 일이 닥쳐와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미움받는 순간에도 개의치 않고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그런대로’라는 글에서는 먼 미래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무력해지기 쉽기에,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존경하지만 비교하지 않고, 하루 분량 이상의 삶까지 떠맡는 것은 자신을 지치게 한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나아가 자신의 노력이 가장 여리고 귀하며, 누구도 우습게 여기거나 내려다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고,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이 결국 자신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왔다고 믿습니다.
이 파트는 관계 속에서 얻는 위안과 사랑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작가는 ‘우리들의 천국’에서 결이 맞는 사람이 얼마나 귀한지 역설하며, 서로에게 믿을 구석이 되고, 마음이 허기질 때 한 줌씩 꺼내 배를 채울 수 있는 따뜻한 일상적 대화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질투 끝에 배운 것들에서는 자신과 남을 같은 선상에 두고 대할 수 있는 사람의 다정함과 배려가 얼마나 단단하고 중요한지 강조합니다. 사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마음의 유무이며, 마음이 거짓 없이 동해야만 모든 노력과 배려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합니다. 사랑이 담긴 기억은 평생 소멸하지 않고, 잃어버린 것 같아도 다시 삶으로 등 떠미는 용기가 된다고 말합니다.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은 파트입니다. 작가는 사랑이 무작정 따르고 싶고, 그 대상이 되고 싶어지는 마음이라고 정의하며, 사랑을 통해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과정과 결과에 사랑이 깊이 관여한다고 말합니다. ‘당신만 생각하고 있어요’라는 글에서는 쉬이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보이며, 사랑 없이는 해낼 수 없는 일과 마주했을 때 자신이 분명한 필요가 되겠다고 약속합니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계획에 없던 일이며, 당혹스럽고 두려운 감정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기꺼이 마주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랑이 비효율적인 일들을 그럴싸한 쓸모로 바꾸고, 삶의 불안을 잠재우며, 결국에는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유일한 감정임을 강조합니다.
글 제목 | 주요 내용 | 핵심 구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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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이들에게 내려진 방학 숙제 | 사랑은 노력과 배려가 필요하며, 기쁨을 주기보다 슬픔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 “사랑은 받고 또 받아도 절대 싫증 나는 법이 없으니까.” |
Home Sweet Home | 집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공간이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할 때 비로소 안식처가 된다. | “어찌해도 내가 있어야 할 곳은 결국 나의 집이었다.” |
너를 향한 고공비행 | 사랑하는 사람을 보기 위해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으며, 사랑이 자신을 더 멀리 날게 한다. | “나는 몇 번이고 날아오를 수 있다 내가 사랑하는 여름이자 너를 보러 열백 번도 더 춥고 헐떡일 수 있다.” |
이 파트에서는 열두 달의 흐름 속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냅니다. 일월은 시작의 계절이지만 어쩐지 끝에 가까운 느낌이 들고, 다짐은 공허하며 숨은 짧아진다고 표현합니다. 이월에는 많은 포기와 타협이 있었지만 봄이 머지않았다는 사실 하나로 모든 주눅이 상쇄된다고 말하며,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새순 같은 마음을 드러냅니다. 삼월에는 자신을 사랑 많은 사람으로 빚어놓는 봄의 신비로움을 이야기하며, 사월에는 낭만을 마음껏 낭비하고, 오월에는 고된 날들을 함께 견디며 서로를 챙기자고 다독입니다. 칠월의 울창한 초록과 함께 느끼는 살아있음의 감각, 팔월의 특별함 속에서 유순한 기쁨을 바라는 마음, 그리고 구월에 새로운 자신에게 좋은 일들을 선물하고 싶은 소망 등 각 달의 감정과 깨달음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십이월에는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보다 행복을 우선으로 여겨, 하루도 빠짐없이 행복에 겨워 살아 슬픔이 보이지 않게끔 하자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는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섭니다. 이 책은 삶의 여러 굴곡을 지나온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그리고 아직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에게는 삶의 지혜와 따뜻한 용기를 선사합니다. 작가는 슬픔을 내비치는 것이 독이 된다고 여겨 숨기려 했지만,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과 응원 덕분에 다시금 자신의 글을 믿게 됩니다. 7년 전 북토크에서 독자들의 진심을 목격하고 자신이 받는 사랑의 실체를 깨달았던 경험처럼, 이 책은 독자들에게 사랑의 다양한 형태와 그 힘을 보여줍니다. 슬픔을 내비치는 것이 약점이 된다면, 기꺼이 독자들에게는 지는 사람이 될 것이라 다짐하며, 사랑하며 살아갈 것이라는 작가의 고백은 진한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지만, 서로의 고통에 동요하고 함께 나아갈 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음을 이 책은 알려줍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낙원’이 존재하며, 그 낙원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삶의 작은 순간들 속에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슬픔을 애써 숨기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나아갈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치유와 함께 진정한 자신을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낙원’을 발견하고, 매일매일을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아갈 용기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 오늘부터 시작하기: 작은 행동 하나라도 자신을 위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따뜻한 차 한 잔, 짧은 산책, 혹은 좋아하는 음악 듣기 등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쌓여 큰 위로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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